#1.
이제 2010년이다.
2009년에 계획했지만 이루지 못한 것들이 많은데... 2010 년은 후회 없이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2010년의 계획을 좀 세워야 하는데, 이런 목표, 저런 목표로 의욕만 앞섰지, 이것들을 어떻게 달성해야 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2.
전우치를 봤다. '타짜',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 감독의 작품이란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유쾌하다. 단점을 몇가지 고르면,
우선, (액션 영화들에서는 이런 경우가 많은데)... '주인공이 이기게 되는 과정'이 납득하기 좀 어려웠다. 주인공을 상대하는 적이 너무 강하게 설정되어 있어서, 정말 주인공이 얘를 어떻게 이기나 싶은 생각도 들 정도... 인 것까지는 좋은데. 주인공이 각성하게 되는 과정이나, 아니면 주인공이 예기치 않게 얻는 운이...(이건 스포일러라 말은 못하지만, 최종 보스가 그걸 못 피했을리가 없는데... 싶은 것이 있다) 좀 아쉬움이 남는 거 같다.
배우들의 대사 전달력도 조금 문제였다. 엑스트라에 가까운 조연인 노망든 무당할매는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안들렸고 (중요한 대사였는데!!!) , 그 대사를 재차 베테랑 배우 김윤석이 독백처럼 관객들에게 전달해도, '아유... 뭔소리 하는거야...' 싶은 감이 들더라. (살짝 살짝 들리는 유해진의 사투리는 상대적으로 돋보이더군 ㅎ)
마지막은 두번째로 적은 "대사 전달력"과 좀 맞물리는 문젠데 (대사가 씹히니까 더욱 심해진). 영화의 분량에 넘치는 내러티브를 집어넣으려고 하다가 중간에 개연성이 좀 약해지는 문제. 피리불던 (역할의 이름은 잘 안 들려서 까먹었지)도인에 대한 설명이나 그의 환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에 대한 설명이 좀 없었고. 최종보스가 영화 초반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모르고 있던 이유도 잘 모르겠고, '처사 전우치'는 어떻게 해서 '도사 전우치'로 각성하게 되었는지도 좀 설득력이 없고,
아쉽다는 소리만 주저리 적었는데, 최근 한국영화 중에는 재미있게 봤다. 타짜나 범죄의 재구성 마냥... 적당한 반전과, 많은 복선들, 오락영화다운 호흡에, 액션에 적절히 사용한 것 같은 CG (아~~ 천천히 날라가는 CG는 관객의 눈을 잘 못 속여서 가장 어려운 거 같애~~)
재미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