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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2011/07/03
회사일. 2010/01/07
2010년 1월 4일. 2010/01/05
헐 어무니... 2009/11/18
미수다 파문. 2009/11/10
인생이란. 2009/08/30
AIDS 2009/08/03
오랜만에...
일상 | 2011/07/03 23:32
이 블로그를 적기 시작한 이유가 내 기억들이 흐릿해지기 전에 어딘가에 적어두어야 나중에 다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회사일에 바쁘다는 이유로 블로그 기록을 소홀히 하다보니, 이미 마지막 포스팅으로부터 꽤 많은 시간이 지나버렸다. 반성하고, 다시 열심히 써보기로 하자...



지금은 문재인 씨의 '운명'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명이다" 역시 잘 읽었던 차에, 문재인 씨의 책이 나오니 읽지 않고 넘어갈 수가 없었다. 책을 낼 만큼 기록을 많이 해두지 못했다는 서문으로 시작한 '운명'은 문재인 씨의 개인사 뿐만 아니라 청와대에서의 기록을 꽤나 상세하게 담고 있었다. 이러한 기록들을 보고 있자니, 내가 나중에 대중들에게 판매할 자서전을 적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내 자식들이나 내 지인들에게 남겨줄 무언가를 꾸준히 기록해 두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한번... 되도록 자주 기록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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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일.
일상 | 2010/01/07 01:33


아이폰에 대항할 수 있는 UI 를 만드는 과제에 참가하게 됐다.

아이폰 한번 안 써본 내가 이 과제를 잘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그래도 재미는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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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4일.
일상 | 2010/01/05 00:26


#1.

이제 2010년이다.

2009년에 계획했지만 이루지 못한 것들이 많은데... 2010 년은 후회 없이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2010년의 계획을 좀 세워야 하는데, 이런 목표, 저런 목표로 의욕만 앞섰지, 이것들을 어떻게 달성해야 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2.

전우치를 봤다. '타짜',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 감독의 작품이란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유쾌하다. 단점을 몇가지 고르면,

우선, (액션 영화들에서는 이런 경우가 많은데)... '주인공이 이기게 되는 과정'이 납득하기 좀 어려웠다. 주인공을 상대하는 적이 너무 강하게 설정되어 있어서, 정말 주인공이 얘를 어떻게 이기나 싶은 생각도 들 정도... 인 것까지는 좋은데. 주인공이 각성하게 되는 과정이나, 아니면 주인공이 예기치 않게 얻는 운이...(이건 스포일러라 말은 못하지만, 최종 보스가 그걸 못 피했을리가 없는데... 싶은 것이 있다)  좀 아쉬움이 남는 거 같다.


배우들의 대사 전달력도 조금 문제였다. 엑스트라에 가까운 조연인 노망든 무당할매는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안들렸고 (중요한 대사였는데!!!) , 그 대사를 재차 베테랑 배우 김윤석이 독백처럼 관객들에게 전달해도, '아유... 뭔소리 하는거야...' 싶은 감이 들더라. (살짝 살짝 들리는 유해진의 사투리는 상대적으로 돋보이더군 ㅎ)

마지막은 두번째로 적은 "대사 전달력"과 좀 맞물리는 문젠데 (대사가 씹히니까 더욱 심해진). 영화의 분량에 넘치는 내러티브를 집어넣으려고 하다가 중간에 개연성이 좀 약해지는 문제. 피리불던 (역할의 이름은 잘 안 들려서 까먹었지)도인에 대한 설명이나 그의 환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에 대한 설명이 좀 없었고. 최종보스가 영화 초반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모르고 있던 이유도 잘 모르겠고, '처사 전우치'는 어떻게 해서 '도사 전우치'로 각성하게 되었는지도 좀 설득력이 없고,


아쉽다는 소리만 주저리 적었는데, 최근 한국영화 중에는 재미있게 봤다. 타짜나 범죄의 재구성 마냥... 적당한 반전과, 많은 복선들, 오락영화다운 호흡에, 액션에 적절히 사용한 것 같은 CG  (아~~ 천천히 날라가는 CG는 관객의 눈을 잘 못 속여서 가장 어려운 거 같애~~)

재미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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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어무니...
일상 | 2009/11/18 00:31


바빠서 한달동안 얼굴도 못본 아들내미가 전화했더니,

나: 별일 없죠?
어무니: 중요한 상황이야 나중에 전화걸게.

나: 헉... 무슨 일 있어요?
어무니: 아니아니... 엄마 보는 드라마 마지막회다 끊어.
-_-;;;


그리곤 아직까지 전화가 없으시네.. 주무시나 ㅡ.,ㅡ



그나저나 오늘도 12시넘어서 퇴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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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스 워드 짱 ㅋㅋㅋㅋㅋ
일상 | 2009/11/11 02:54

피츠버그 대 덴버. 4쿼터 후반에 하인스 워드가 아래와 같은 장면을 연출하며 터치다운을 기록한다. 우왕ㅋ 베일리 완전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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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다 파문.
일상 | 2009/11/10 14:25


1. 세상에 별 사람들이 다 있는데, 어떤 여자애의 남자에 대한 자신의 판단 기준 밝혔다고 해서 다들 뭐 그리 발끈하나. 그런 거에 일일이 반응하려면 삶이 피곤하지 않나? (루저 드립에 이은 "탐크 루져"등으로 우리 과제 사람들은 재미있게 즐겼지만ㅋㅋ)


2. "키 작은 남자 루저"가 대본이다 아니다로 말이 많은데... 미수다 정도의 방송이 일반인 애드리브에 의존해서 촬영할 거라고 생각한 건 너무 순진한 거 아닌가. 가끔 패떳이나 1박2일도 리얼이네 아니네, 섭섭하네 안하네 투덜거리든데.. 솔직히 대본을 안 만들 이유가 없잖아? 출연자 개개인의 컨디션에 방송의 품질을 맡길 정도로 방송 시스템이 허술할까?


3. 제작진이 문제다. 이 븅신들은 질문도 딱 가십거리 나오기 좋게 작성해 놨더군. 뭐 글루 얘기를 몰고 간거지. 그리고, 지들이 딱 봐도 문제 될 거 같다 싶으면, 좀 편집을 해야할 거 아냐? 편집 안하고, 화제가 되겠다 싶으니까 그냥 ㄲㄲ 거리면서 틀고, 지금 화제가 되는 걸 즐기고 있겠구만. 그리고 사후 처리도 그래. 지들은 어차피 익명인데, 그냥 "저희 대본대로 발언한 거니까 출연자 개인을 욕하지 마세요" 정도의 드립이라도 해줘야지. 그냥 "우린 시킨 적 없음. 지 생각 그대로 말한거니까 계속 걔만 까센 ㄳ" 라고 하면 어쩌자는 거야. 이 망할 놈들.


4. 개인 정보 터는 새끼들은 콩밥 좀 먹어야 한다. 걔가 암만 생각없이 말을 내뱉었기로 써니, 걔가 과거에 집안 사정 살짝 얘기하며 고민 털어놓은 거까지 뒤져서 인터넷에 공개해야겠냐? 이 썩을 놈들. 그런 짓거리 해놓고는 정의감에 휩싸여 거들먹거리겠지. 짜증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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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일. (독감)
일상 | 2009/11/01 23:58
아.... 우리 회사 창립 기념일이었네....

맨날 말만 무성한 빌어먹을 특보는 굳이 확인 안해 봐도 안 나왔겠지?




# 1. 독감에 걸렸었다. 근래에 이렇게 아파(열나고, 목 붓고, 어지럽고, 기침) 본 적은 없는 거 같은데, 덕분에 금요일, 토요일 그리고 오늘까지 3일 내리 쉬었다. (ㅅㅂ 주말에 쉬는 게 특별한 거라니 ㅎㅎㅎ) 신종플루 확진검사는 받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 계절 독감인지 신종플루인지는 모르겠다. 뭐가 됐든 이제는 다 나은 거 같으니 별로 상관 없지.

 아직은 젊고 건강한 축이라 정말 딱 이틀 앓고 나니까 나았는데, 노약자들에게는 정말 위험한 질병일 수 있겠다. 내가 병원을 찾은 10월 30일부터는 타미플루도 그냥 바로 처방해주고 약값도 무료라는데, 타미플루 내성을 가진 변종 플루가 돌아서 그런 고위험군들에 피해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 2. 금요일 월차 하루 내고 주말을 다 쉬니까, "시간이 이렇게 많이 남다니!!" 하고 놀랄 지경이다. (ㅅㅍ) 집안 청소를 좀 했고.... 공부도 좀 해볼까 했는데, 아직 몸이 힘들길래 그냥 넋놓고 한국 예능프로를 무지하게 내려받아 보았다.  세바퀴, 무한도전, 강심장, 남자의 조건, 등을 다 몰아서 봤다.

 예능을 보니까 좀 짜증나는 게 ...... 연예계 선후배 위계질서가 너무 심한 거 같다.

   나이 차이 나도 무조건 연예계 데뷔 순으로 위계를 정립하는 거까지는 그러려니 싶다. 그런데, 대선배들이라는 아저씨/아줌마 들이 예능 프로에서 대놓고 어린 애들을 하대하니까 보는 내가 불편한 느낌이 나더라. 가뜩이나 회사가면 임원들 거들먹 거리는 거 보는 걸로 충분히 불편한데, 쉴라고 보는 티비에서도 그런 꼴 볼라니까 짜증난거 같기도 하다. ( 미미시스터즈에게 열받은 인순이 사건, 라디오스타에서 쥬얼리 신입들이 선배 언니들 심기 불편하게 할까봐 쩔쩔 매는거, 다른 애들에겐 거들먹거리는 김태원이 이경규한텐 틱틱 맞아도 빌빌 거리는 거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음 )

  그래도, 요즘은 그런 고참 연예인들에게 신참 연예인들이 재롱 떠는 거 보면서 대리만족하는 중장년층 시청자들이 은근히 많아서 (세바퀴 애청자인 우리 어머니 포함) , 일부러 대놓고 그런식으로 진행하는 거 같기도 하다.



# 3. 모 여자 가수 비디오가 내가 종종 가는 게시판에 떴길래 한 번 살짝 봤다. 일단 그 비디오의 주인공이 그 여자 가수가 아닌 거 같을 뿐더러, 화질도 그냥 그런, 그런 비디오를 뭐 그렇게 보겠다고들 난리법석을 치는 지 모르겠다. (나는 보긴했지만, 굳이 찾아본 건 아님) 뭐, 어쨋든 설령 그 여가수 본인이 맞다고 하더라도, 그걸로 또 괜히 죽일년으로 몰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네. 실제로 뭐 그게 그렇게 나쁜 짓도 아니잖아. (남친을 믿고 촬영에 동의한 건 충분히 바보짓인 건 확실하지만) 사창가가 동네 기원까지 퍼진 나라에서 남친이랑 잔 걸로 도덕성을 따지면 곤란하지.




# 4. 아,,,, 하남비 (하늘에서 남자가 비처럼 쏟아진대나) 도 봤는데, 세상은 공평하다고 해야하는지... 성공 (했다고 해야하나 그냥 물려받은 게 많다고 해야하나) 한 남자들이라고 하는 애들이 왜 다 그 모양이냐.. -_-  그 모양이니까 그 남자들도 아직 미혼에 싱글인지는 모르겠는데....

 데이트 하는 여자가 말하는 것마다 고쳐줄려하고 ("'칠칠 맞다'가 맞는 표현이죠.", "목감기엔 따뜻한 거 별로에요~"), 거만한 벤츠탄 의사와, 피타고라스의 정의를 피라미드의 정의로 알고 있는 보수적인 ("내 여자친구는 성형한거 절대 못 참아요") 연예인 지망생 남자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하다니... 너무 가혹한 거 아닌가.


# 5. (유행에 조금 뒤쳐졌지만) 투애니원 진짜 짱이다. 여타 걸그룹에 비해 진짜 실력이 짱인 듯. 친구들이 노래방 가면 투애니원 노래 부르며 춤추며 논다는데 이제 같이 껴야겠다.



아픈건 이제 나았으니까 1 월에 전시회 준비로 다시 한동안 바빠지고, 1월 전시에 나간 모델을 마무리 해서 2월에 양산까지 하면, 그 때는 한가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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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바쁘다... ㅠ.ㅜ
일상 | 2009/10/25 11:23
먹고 살기 힘드네;;;;

회사에서 갑자기 나한테만 일이 몰렸다.

원래 2010년 CES 를 목표로 다들 하나씩 무언가를 완료하기로 했었는데, 나만 두 개를 완료하게 되는 것으로 결정된거.


나중을 위해 적어두자면, 우리 과제에서 나를 포함한 대리급 3명이 각각 단기적으로 CES 목표 하나, 장기적으로 3월 마무리 목표 하나를 적어서 계획을 짰는데, 그 계획을 들고 사업부 (나는 지금 연구소라서 같은 회사 사업부가 '갑'의 역할을 한다) 에서 내 목표는 3월에 마무리 할 것도 이번 12월로 땡겨서 해줄 수 없겠냐고 요청한 것.


친구중에 하나는 지금 여자친구와 결혼전에 (부모님 허락하에 집 얻고) 동거 시작해서, 둘 다 거의 매일 칼퇴근 한 다음에 저녁 때 맥주 마시고, 디비디 보고, 주말에는 놀러 가면서 띵가띵가 살고 있는데, 나는 뭐한다고 이렇게 주말에도 회사나가면서 살고 있나 싶을 때가 있다.
 

일단 주어진 일은 마무리 해야겠는데, 그래도 생각좀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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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일상 | 2009/08/30 00:56


내가 진로를 고민하고 있을 때, 누군가로부터 들은 질문.
"인생을 왜 사는지 먼저 생각하라. 인생을 왜 사는 건지 스스로 알 수 있으면, 앞으로의 진로 선택도 자연스럽게 결정할 수 있다."


그래서, "내 인생" 이라는 구체적인 것에 대한 고민에 앞서서, 그냥 일반적인 인생의 의미를 생각해봤다. 열심히 생각해 봤는데... 인생의 목적은 "지속가능한 즐거움을 찾고, 최대한 그 즐거움을 누리며 사는 것" 이 아닐까 싶다. (좀 너무 단순한 감이 있는데... 나는 뭔가를 정리하다 보면 결국 단순한 결론이 나오더라. 내 사고력이 복잡한 건 커버 못하는 듯)


 여기서 "지속가능함", "즐거움" 이 두개는 'or' 로 엮인 게 아니라, 'and' 로 엮인 조건이다. 아무리 큰 즐거움이라도 한 순간에 그치고 마는 것이라면 곤란하고, 지속가능한 삶이라고 해도 즐거움이 없으면 안되는 거지.


예를 들어, 내가 요즘에 '한국/미국 외의 나라로 휙 떠나서 거기서 사는 것에 도전해 보는 게' 재미있을 것 같다고 느끼는 중인데... 당장 가서는 재미있어도 거기서 계속 밥 벌어 먹고 살기 힘들면 재미없어 질거고... '새로운 나라에서 사는 재미'라는 것도 얼마 살다보면 없어질 것이 뻔하니, 이런 경우는 "지속가능함"이 모자란 인생이 될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월화수목금금금 일하면서 살면, 어느정도 지속가능하긴 하겠지만 내가 즐거움이 별로 없을 것 같단 말이지... 암만 생각해봐도, 지속가능하지만 즐거움이 없는 것은 역시 곤란하다.



그래서, 인생의 목적을 찾기 위해서, 본인이 즐겁게 느끼는 것을 먼저 찾아야 하겠다. 그리고는 그걸 지속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찾아보고, 뾰족한 방법이 없으면 적당히 타협하면서 즐거움을 양보해야지. ㅎㅎ


인생의 대부분의 중대한 결정은 위에 말한 인생의 목적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면, 결정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내가 정말로 즐겁게 느끼는 것과, 진로 선택에 대한 고민은 아직 현재 진행중.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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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S
일상 | 2009/08/03 00:58


며칠전부터 갑자기 생각이 나더니 오늘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이 퀴즈가 나왔다.


"AIDS 는 무엇의 약자일까?"


정답은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번역 고대로 후천성 면역 결핍 증상의 약자이다.  답을 얘기하자 출제한 친구가 "아니다 '에이고 아이고 뒈지겠네 살려줘'의 약자다 ㅋㅋ' 라고 하는 거다.

사실 그 답은 나도 예전에 들은 적이 있는 답이다. 어릴 적이었는데... (94년도? 95년도?) 장학퀴즈에 각 대학 수석들이 참가한 방송회차에서 "AIDS 의 약자는!?" 이라는 질문이 나왔다. 몇 명은 정답을 맞추고 몇 명은 아예 포기, 어떤 한 명이 위의 저 답을 내놓았다. 사회자도, 참가자도, 시청자도 모두 기발하다며 웃었고, 나도 "참 기발하다... 수석을 하는 형은 모가 달라도 다르구나." 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최근에 그 퀴즈가 갑자기 뜬금없이 생각난거다... 당시의 그 방송을 보던 aids 환자들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지금은 각종 칵테일 요법등이니 해서 HIV 를 보유하고 있어도 AIDS 가 발병하지 않도록 관리 가능한 질병이 되었지만, 당시에는 정말 괴롭게 고통스러워 하다가 죽는 질병이었을텐데... 다들 '에이고 아이고 뒈지겠네 살려줘' 라는 말에 자지러지게 웃는 모습을 보고 어떤 기분이었을까...


그 때 재미있어 하던 나는 지금은 더 이상 저 답이 재미있지 않다.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다른 사람들은 저 답이 여전히 재미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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